어르신들의 삶을 지켜드리는-호산노인건강센터

Untitled Document

Main Visual

HOME > 게시판 > 건강자료실

Untitled Document

노인 건강정보(어지럼증)

[ 2013-02-18 13:37:17 ]

관리자

어지럼증

1. 어지럼증이란?
어지럼증은 10명 중 1명이 겪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갑자기 심하게 나타나서 심각한 질환이 아닐까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전정신경계의 기능장애에 의한 증상이 가장 심하여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걸음이 비틀거리면서 구역질이나 구토를 동반하게 됩니다. 원인이 속귀(내이)에 있는 경우 귀울림(이명), 귀막힘, 청력감소 같은 청각 증세를 흔히 보일 수 있고, 사지의 마비나 감각이상, 복시, 그리고 발음이 어둔해지는 것과 같은 다른 신경학적 이상 소견을 동반하는 경우는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현훈인가? (현훈과 비현훈성 어지럼증)
전정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현훈이라 하고 그 외에 원인에 의한 비현훈성 어지럼증도 흔히 나타납니다.

현훈은 가만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자신이나 주변이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경우로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대표적이며 흔히 구토를 동반하며 머리를 움직일 때 증상이 악화됩니다.

비현훈성 어지럼증은 비전정계 어지럼증이라고도 하며 매우 다양한 증세로 나타납니다. 이 중에서 "단순 어지럼증" 또는 "현기증"은 우리가 흔히 아찔하다고 표현하는 증상으로 앉았다 일어나거나 갑자기 움직일 때 잠깐씩 발생하며 심할 때는 졸도할 것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흔히 빈혈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나 실제로 빈혈에 의한 경우는 드물고, 피곤하거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몸의 감각들을 통합하는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노인에서는 신체 감각 기능도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합하는 대뇌 기능도 저하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종류의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개는 일시적인 현상이나, 이러한 증상이 자꾸 반복되거나 의식 소실을 동반하는 경우는 뇌 혈류의 장애, 심장 질환, 당뇨에 의한 저혈당이나 기립성 저혈압, 고혈압 약물이나 중추신경계 작용약물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자세불안(실조)"을 들 수 있습니다.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특별히 증상이 없으나 걸을 때만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면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로 마치 술 취한 것과 같은 모습이며, 말하는 것도 어둔해지고 손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워, 물건을 잡으려 할 때 겨냥이 잘 되지 않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소뇌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뇌 촬영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합니다.

그 외에 머리가 멍하다 혹은 띵하다 혹은 붕 뜬 느낌 등 다양하게 호소하는 어지럼증이 있는데 갑상선항진증과 같은 대사 장애나 심리적 요인(우울, 불안)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3. 전정계란 무엇인가?
속귀(내이)에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 전정기관이 있으며, 전정기관은 세 개의 세반고리관과 전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정계란 전정기관과 이를 뇌의 일부인 뇌간에 연결해주는 전정신경, 그리고 뇌간에 있는 전정신경핵을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전정계의 이상으로 인해 현훈이 발생합니다.

전정기관과 전정신경을 말초전정계라 하고 뇌간의 전정신경핵과 소뇌, 대뇌 등을 중추전정계라 합니다. 따라서 전정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현훈은 말초전정계의 이상에 의한 말초성 현훈과 중추전정계의 문제로 인한 중추성 현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4. 중추성과 말초성 현훈의 구별
일단 전정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현훈으로 생각되면 중추전정계 병변인지 말초전정계 병변인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말초성 현훈은 말초전정계인 전정기관과 전정신경의 이상에 의한 경우로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발한, 무력감 등을 흔히 동반하며 처음 경험하면 공포감도 느끼게 되지만 대부분 수 시간이나 수일 내에 빠른 호전을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 청각증세(이면, 귀막힘, 청력감소)를 동반하기도 하지만 다른 신경계 이상 소견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중추성 현훈은 전정신경핵 등의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해 발생되며 말초성 현훈에 비해 어지럼증은 덜하지만 자세불안이 더 심하며 회복이 느린 특징을 갖습니다. 다른 중추신경계 이상 소견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응급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빨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5. 중추성 및 말초성 현훈의 원인

중추성 현훈
말초성 현훈

뇌간 및 소뇌 뇌졸중
양성돌발성체위성어지럼증

뇌간 및 소뇌 (뇌졸중 이외 병변)
전정신경염

편두통
메니에르병

6. 중추성 현훈
뇌간 및 소뇌를 침범하는 다양한 병변에 의해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진단 및 치료가 늦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어지럼증과 비틀거림이 발생할 때는 뇌졸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경우 시간을 다투는 위험한 상황일 수 있으므로 빨리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뇌졸중 이외에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 등에서도 중추전정계의 이상을 초래하여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두통을 보이는 흔한 질환으로 두통이 심한 경우 어지럼증이나 구역질 등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찰을 통해 편두통의 여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7. 말초성 현훈
말초전정계의 이상으로 오는 어지럼증으로 어지럼증 원인의 70-80%를 차지합니다. 다음 세 가지 병이 가장 흔히 나타납니다.

■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럼증
주로 아침에 눕거나 일어날 때, 또는 누워서 고개를 돌릴 때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해서 금방 소실되며 이후로 이러한 어지럼증이 자세 변화 시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50대 이상의 노령에서 잘 발생하므로 뇌졸중으로 잘못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귓 속 세반고리관 내의 작은 돌조각(이석) 때문에 생깁니다. 이 때문에 흔히 이석증이라고도 합니다. 귀의 전정기관에는 많은 수의 이석이 들어있는데 몸의 움직임에 따라 한쪽으로 쏠리면서 평형감각을 유지하게 합니다. 이 이석이 세반고리관으로 흘러들어와 신경세포를 자극해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석증은 이러한 돌조각(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나와 돌아다녀서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머리의 위치를 순차적으로 돌려 세반고리관의 돌조각(부스러기)들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치료(이석정복술)로 쉽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전정신경염
과로를 하거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주위가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수 시간에 걸쳐 발생하여 수일간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어지럼증만 발생하는 경우를 전정신경염, 청각 소실이 동반되는 경우를 미로염이라 합니다. 어지럼증은 수일-수주에 걸쳐 회복되며, 전정신경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만성적으로 회복이 더딘 경우에는 안구운동과 체위변화 등의 전정재활운동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가 있으면서 특징적으로 이명(귀울림), 귀막힘이 동반되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대대 수 시간 후에 저절로 소실되며, 증상이 반복되면서 청력이 점차 떨어집니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자주 재발하거나 청력 소실이 진행하면 예방적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