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개인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적인 관계, 직업에서의 기능을 잘하지 못하게 되는 지각 능력의 감소를 의미하는데 흔히 기억력의 감퇴가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그 외에도 성격변화, 언어능력의 감소, 판단력, 추상력 등이 떨어지지만 의식이 흐려지는 일은 드물다.
정상적인 기억력 감퇴와의 차이 정상적인 노인의 경우 과거의 일은 잘 기억하지만 새로운 일은 잘 기억 하지도 배우지도 못하며, 본 것은 잘 기억하지만 들은 것은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치매가 되면 집을 보거나 일상적인 일을 하는 능력, 돈계산 등 조차도 하기 힘들게 된다.
치매환자에서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1) 일반적으로는 기억력 감퇴와
(2)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등과 같이 감정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
(3) 이전까지 잘하던 일을 하지 못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행동이 둔해지며, 성격이 변화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친구나 아는 사람을 잘 만나지 않는다.
(4) 남을 의지하고 어리광을 부리거나 심각한 경우는 남을 의심하거나 환각을 경험하게 되고, 요실금 또는 체중이 감소하는 등 신체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5) 가족이나 친구, 이웃, 동료 등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게 되고 지적인 능력이 비교적 덜 감소한 경우에는 본인이 스스로 이상하다고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럴 때는 가족 구성원에 대해 잘 아는 의사를 찾아 의논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노인의 약 절반이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므로 이들을 모두 치매환자라고 할 수는 없다. 또 기억력 감퇴가 있다고 해서 모두 치매가 되는 것도 아니다.
치매환자는 회복될 수 있을까? 치매는 한 가지 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어떤 원인 때문에 치매가 왔느냐에 따라 회복 여부가 달라진다.
치매의 원인
(1) 알츠하이머 병(뇌세포의 노화에 의하여 기능의 상실 또는 저하)에 의한 치매
(2) 뇌혈관 질환(이를테면 뇌혈관이 막히면 그 혈관으로부터 피를 공급 받는 뇌의 영역은 죽게 된다.)에 의한 치매 이들이 치매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에 대한 만족할 만한 치료 법은 아직 없고 이 경우는 비가역적인 경과를 밟아 점점 악화하는 경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3) 그 외에 두개내 양성 종양, 영양 부족, 약물에 의하거나 내분비 이상, 뇌염 등에 의한 경우는 어느 정도까지는 그 기능과 증상이 회복되는 가역적인 경우이다.
치매환자는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
치매의 원인이 밝혀져 있고 그 원인이 가역적이라면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하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비가역적이므로 마땅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치료가능한 부분을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증상중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안절부절하는 증상 등을 줄일 수 있다.
※ 치매환자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경과를 밟게 되므로 그 가족 이나 간호하는 사람의 건강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치매환자가 가족내에 있음으로써 생길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문제와 가정의 위기에 대해서 생각하고 가능한 한 여러 사람이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를 돌볼 때는
(1) 필요없는 약물의 복용은 삼간다.(중추신경계 부작용으로 인한 치매의 악화를 막는 역할)
(2) 지적 능력의 장애가 있더라도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활동을 하도록 북돋아 드려야 한다.
(3) 가능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예상되는 위험이나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미리 대비를 한다.
(4) 의식주 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필요하면 재정적인 도움도 요청한다.
환자를 돌보는 사람에 대해서는
(1) 병이 경과와 예후에 대해 주치의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2) 유사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응급실, 환자 후송체계, 병원, 자치단체 등을 알아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