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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심한 요즘 뇌졸중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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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09:2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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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뇌졸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활 및 식습관 등의 변화로 고혈압, 당뇨병이 증가한 탓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5년 44만2천699명으로, 2001년 대비 43.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뇌졸중 환자는 2001년 640명에서 2005년에는 908명으로 늘었다. 뇌졸중 환자 진료비도 큰 폭으로 올랐다. 2005년 환자 진료비는 5천625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42.8% 늘어 전체 진료비 증가율 32.6%보다 1.3배나 높았다. 입원진료비는 약 4천893억원으로 2001년 대비 1인당 진료비가 40.0%, 외래진료비는 64.6%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했을 경우, 환자가 부담하는 신체적 고통 외에 진료비 증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상당한 것이 바로 뇌졸중이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방법
뇌졸중이란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에 여러 가지 형태의 병리학적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원인에 따라 피가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과 혈관이 파열되어 야기되는 '출혈성'으로 구별된다.
허혈성 뇌졸중은 흔히 혈중 지방이 혈관벽에 붙어 혈관이 좁아(협착)지거나 막혀(폐색) 뇌혈류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정상 뇌세포의 기능에 필요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모야모야병,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동맥 혈관의 협착이나 폐색에 의한 경우, 심장에서 발생한 색전에 의한 경우, 미세 동맥의 막힘 또는 혈액 성분의 이상 등이 있다. 출혈성 뇌졸중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뇌동맥류(꽈리), 동정맥기형, 동정맥루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임만빈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신경외과)는 "뇌졸중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장애의 가장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생활방식과 식생활의 변천으로 인한 성인병 및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뇌졸중을 겪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이내에 재발하고, 그 중 절반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해 주고 있다.
뇌졸중 예방법은 다른 생활습관병과 마찬가지로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저지방 식단, 적당한 운동, 정상체중 유지, 금연 등을 지키고 정기적으로 의사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약물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나 고령,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특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요인 중 하나라도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높으므로 가능한 한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마비·저림현상 나타나면 병원 찾아야
상당수 뇌졸중 환자들이 신속한 치료를 놓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보건복지부(www.mohw.go.kr)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 187곳을 대상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료와 기록관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환자(1만5천103명)의 47.7%만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2.4%의 환자는 3시간 이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쳤으며, 뇌졸중 환자들의 구급차 이용률도 56.3%에 불과해 많은 환자들이 치명적인 영구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뇌졸중이 생기기 전 뇌혈관이 막히거나 부분 출혈이 있으면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이상이 발생한다. 이런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고 장애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일단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면 최단기간 내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뇌경색의 경우 발병 후 3∼6시간 이내라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다.
◇도움말=임만빈·이창영(계명대 동산병원 교수·신경외과)
◇뇌졸중 주요 전조현상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갑자기 생긴 마비, 저림, 무력감
△평소와 다른 말을 하거나 남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움
△한쪽 눈 시력 이상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이나 현기증
△음식이나 침 삼키기 곤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 및 구토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응급조치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아무 것도 먹이지 않는다.
△마비되지 않은 쪽을 밑으로 한 채 눕히고 체위를 자주 바꿔 준다.
△의치가 있는 경우 제거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은 허둥대지 말고 환자를 절대 안정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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