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한여름 더위에 일사병 등 어르신들의 사건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특보 발령 기간(6∼8월)에 열경련·열탈진·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모두 1195명 발생했고 14명이 사망했는데요. 사망자 중 9명은 65세 노인이었는데 이 가운데 6명이 비닐하우스나 논·밭에서 작업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열사병은 피부가 뜨거워졌지만 땀은 나지 않고 맥박이 빨라지며 두통, 어지러움, 메슥거림,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열탈진은 피로감, 두통, 오심, 구토 등 증상을 보이며, 열실신은 더위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신체기능이 약화된 어르신들의 여름철 건강관리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활동하셔야 안전합니다.

▷ 특히, 햇볕이 뜨거운 오후 12시∼4시 사이에는 산책이나 등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 외출하실 때는 바람이 잘 통하면서도 햇볕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복장을 하는 게 좋습니다 . 

셋째 : 실내에서는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에 걸릴 수 있으니 적정 온도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는 커텐 등으로 햇볕을 막아주고, 환기가 잘 되도록 창문을 열어주세요  

넷째 : 해 질 무렵 가벼운 산책 정도의 운동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많이 드셔야 탈수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 무더위에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면 영양 부족이 올 수 있습니다.  

일곱째 :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드셔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덟째 : 여름철 노인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 항상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적당히 운동하고 일정한 시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노인의 경우 땀샘 감소로 땀 배출량이 적어 체온조절이나 탈수 감지능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더위가 만성질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심할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건강관리가 중요합니다.